

“위험한 상황일수록 뻔뻔하게 웃어라, 그게 제 좌우명이라...♪”
이름 : 아이세릭 제르맹 (Eysseric Germain)
나이 : 28세
종족 : 캐드시안, 도시 제르맹 출신의 평민
성별 : 남
키 / 몸무게 : 174cm / 62kg
외관 :
언제나 가볍게, 장난스러운 미소를 띠고 있는 남자. 어깨까지 오는 밝은 와인색의 머리칼은 꽁지머리를 묶었고, 보라색 눈동자는 말할것도 없이 늘 뭔가를 즐거워하는듯한 웃음기에 젖어있다. 얇은 눈썹에 둥근 이마. 전체적으로 입만 다물고 있으면 곱상한 분위기. 덩치는 평균보다 단련된 캐드시안이라는 느낌을 준다. 평민치고는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는 모양. 귀에는 본인 취향인듯, 눈에 띄는 물방울 모양의 붉은 귀걸이 한쌍을 한쪽씩 착용하고 있다. 피부나 머릿결 관리같은 자잘한 것에 신경을 쓰는 듯, 언제나 말끔히 정리된 모습으로 관내를 배회한다.
아무런 걱정 없이 사는 듯한 태도. 소년기와 비교했을때 별다른 성숙함을 찾을 수 없는 얼굴은 그 기행과 맞물려 아이세릭을 더욱 별종으로 보이게 만든다. 딱 듣기 좋은 정도의 높낮이인 목소리는 가만히 두는 일 없이, 늘 약간 가볍게 띄워 노래하는듯한 인상을 준다. 보통의 성인 남자는 쓰지 않을 법한 말투를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쓰는 것이 또 별난 녀석이라는 인상. 그러나 제복만은 언제나 고집스럽게 정복을 갖추고 다닌다. 장갑 속의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듯, 제스처가 크다.
성격 :
별종 / 가벼움 / 낙천적 / 내기와 동전 던지기를 좋아함
"♪...아이쿠. 이런, 죄송합니다."
- 어딘가 경박한 데가 있는 기인. 늘 웃는 얼굴이다. 밝은 성격으로, 비방이나 뚜렷한 적의에도 비위 좋게 웃는 얼굴로 응수한다. 상대가 누구든 친근하게 달라붙는 붙임성 발군의 인간. 상대가 좋은 표정을 짓지 않더라도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는 법이 없다. 관계에 있어 거부당하는 데에 일체 두려움이 없다. 당연하게도 가라앉은 모습이라던가 진심으로 열을 내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 크게 웃는 소리가 특징적이다.
- 신출귀몰하다. 어느샌가 나타나 대화에 끼거나 말을 건다. 그러나 대부분, 내용은 아주 시덥잖은 것들. 장난스러운 성격은 특유의 말투와 맞물려 타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곤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아이세릭을 별종 취급하며- 재미있어 하는 이들, 껄끄러워하는 이들로 양분된다. 당연하게도 친구가 많지 않으며, 제 형과도 데면데면하게 지내는듯.
- 평범한 사람이라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애주가이자 대식가이다. 크지도 않은 몸집의 어디에 들어갈 곳이 있는지 늘 의아하게 여겨진다.
- 정말로 기이한 면은 임무에 임할 때 다른 사람처럼 달라지는 태도에 있다. 예를 갖추고 고개를 숙이다가도 상관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헤실헤실 웃는 모습이 특히 그렇다. 윗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느물거릴지언정 선을 넘지 않는, 온오프가 확실한 성격. 상관의 지적에는 곧바로 예를 갖춰 머리를 숙이지만 근본적으로 남들의 평판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
- 남을 욕하지 않는다. 특별한 악의 없이도 그저 웃는 얼굴로 사람의 신경을 긁어댈 수 있는 인종. 그런 주제에 자신은 소모적인 언쟁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하는 뻔뻔함까지 갖추었다. 유머러스하고 밝은 것만은 장점으로, 상관이나 부하로선 썩 나쁘지 않지만 비슷한 계급의 동료 사이에서는 조금 껄끄러운 상대로 통하는 듯.
- 승패에 관계없이 내기거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작은 내기에도 즐거워하며, 심심할 때마다 동전을 던져 점을 치고 있다. 앞면과 뒷면으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은 늘 제멋대로이며, 자기만족적인 행위로 보인다.
- 윗사람이라고 판단하면 존댓말, 아니면 반말을 쓴다. 노블레스일 경우에는 제 나름 깍듯이 예를 차리는것으로 보인다.
입단 시기 :602년 11월.
입단 동기 :
대대로 상인의 소질이 있어 장사꾼으로 일했던 가족과는 다른 길을 걷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 왈 “나라가 혼란한 때에 사지 멀쩡한 청년이 어찌 변방에서 다리 쭉 뻗고 쉴 수 있겠느냐”고 하지만, 그 너스레를 귀담아 듣는 사람은 없다고.
직업 : 일반병
능력의 유무 : X
노블레스의 피가 섞여있지 않은 상인의 아들은 유달리 근력이 좋은 편이다. 발이 빠르며 움직임이 가볍다. 겉으로 보이는 체급을 한참 웃도는 근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지만, 능력자의 그것에 비할 것은 되지 못하는 듯. 그가 전장에서 살아남고 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전장에서 발휘하는 특유의 재치와 기술 덕이다.
종교(루테레샤)에 대한 인식 :
경전 룩스메아에 적힌 이야기들을 즐겨 인용하며, 그 모습은 두 가지 사실을 증명해준다. 첫째는 단연 아이세릭의 느물거리는 성격이다. 그리고 둘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전의 이야기들을 모두 숙지하고 있을만큼 독실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본인 역시 여타 캐드시안들과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음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노블레스에게 깍듯이 예를 갖추는 모습은 어떻게 봐도 단순한 겉치레나 아부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런 주제에 안테페스에 소속하기를 희망해, 부대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층 별난 녀석으로 통하게 되었다.
사용하는 무기 : 검신 5.5피트의 바스켓-힐트 클레이모어. 무게 3kg, 검폭 3cm. 손잡이는 붉은 빛이 도는 벨벳 천으로 싸여있다. 브로드 소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가벼운 동작으로 빠른 공격을 할 수 있는 사양으로, 중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것. 속도감 있는 전투와 빠른 몸놀림에 어울리는 무기를 사용하는 듯. 그 밖에는 짧은 칼인 행어를 소지하고 다닌다.
기타사항 :
- 대대로 상인이었던 평민 가족에서 태어났다. 바이셔 전쟁 직후, 전쟁 내내 고통 받았던 평민의 생활수준은 땅으로 치닫는다. 그러자 도시 제르맹에서는, 대대로 상인이었던 아이세릭의 가족을 중심으로 해 평민들의 '조합'이 태동하게 된다. 대대로 해온 장사수완을 살려 귀족 가문의 사업을 도와 재기하자는 움직임이었다.
그들은 궁극적으로 목적을 이뤘다. 혼란한 나라 상황 가운데 가문을 일으키려는 귀족들에게 고용된 제르맹의 사람들, 아이세릭의 가족은 그들이 따르는 가문을 위해 더러운 일을 마다않으며, 대외적인 무역 사업을 돕고, 경제적 기반을 다진 것이다. 그런 그들을 '수완가'로 인정해 주는 사람도 있지만, 조합에 가입되지 않은 다수의 빈곤한 평민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있다.
-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현재 중심이 되어 '조합'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장남인 우드워스(Woodworth)와 그의 아들들이다. 아이세릭은 차남인 장님 아르제논(Argenon)의 두 아들 중 둘째로, 현재 귀족과 직접 만나 무역 업무등을 보좌하는 일을 하는 형과는 달리 어려서부터 상인의 길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블레스들의 사정을 깊이 알고있지는 않지만, 사업상의 이유로 가문의 이야기는 다른 평민 계급보다 월등히 이해가 좋다.
- 아이세릭의 가족은 귀족의 다양한 무역사업 추진을 돕고, 상품 유통과 출하 외에도 그 밖의 여러가지 관련 업무를 맡아본다. 선대가 시작해 그 아들들이 성장시킨,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 올라온 사업. 그 규모는 귀족들의 재산을 제하면 평민 사이에서 1, 2위를 다툰다. 그러나 그들의 사업은 노블레스들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귀족의 수족이 되어 일하기 때문에 결코 독자적이지 않으며, 극단적으로는 ‘고귀한 핏줄인 귀족에게 빌붙어 사는 개’라며 모욕을 들어왔다. 제르맹의 인간이 돈을 모으는 것은 귀족의 신분을 사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조용히 돌고있다.
- 평소의 가벼운 태도에서는 쉽게 연상할 수 없을 만큼, 노블레스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춘다. 경전을 읊는 모습은 독실한 신도지만, 한편으로 수인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 형태는 순수한 호의의 표현보다 배려 없는 지식욕의 발산에 가깝기 때문에, 수인들은 아이세릭에게서 무례함을 느끼기 십상이다. 소수의 성격 좋은 호인만이 마주 웃어준다. 마냥 밉지만은 않지만, 호의보다는 미움을 사기가 쉬운 성격이다.
- 2대 부대장의 취임 후 안테페스에 지원한 것은 그의 기행 중에서도 특별히 놀라운 일이다. 주변인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수인들 틈으로 들어가려는 건지 의아해했지만, 모두가 주목했던 것이 김빠질 정도로- 안테페스에서의 생활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었다.
- 사치스러운 구석이 있는지 보석을 모으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특히 녹색이 도는 것에 잘 시선을 빼앗긴다.
선관계 :
케이 아슬란: 친구. - 형을 따라 귀족 가문을 위한 사업을 하게 되면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